IT/제품 리뷰 및 팁

갤럭시S22 울트라 리뷰(내돈내산, 3개월)

IT_light 2022. 5. 28. 22:13

갤럭시S22 울트라(사실상 노트)내돈내산하여 약 3개월 사용한 경험에 대해 리뷰하고자 합니다.

제품 구매의 흔적....다시 돌아간대도 샀을까..?

이전에 사용했던 갤럭시 노트10+에 대한 인상이 너무 좋았고 삼성페이에 대한 경험이 너무 좋았기에 당연하다는 듯이 갤럭시S22 울트라 제품을 사전예약하여 구매하였습니다.
(카드할인 같은 거 받지 않고 오리지날 가격으로 사버린 건 안 비밀)

2월 22일에 수령하여 약 3개월동안 사용하였고 그동안의 사용기를 간략하게나마....전달드리고자 합니다.

1.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의 간략한 스펙 소개


AP: 스냅드래곤 8 gen 1
디스플레이: 다이나믹 아몰레드 2X(120Hz), 1750니트
내구성: Corning Gorila Glass Victus+, IP68 방수
카메라
- 전면: 40MP
- 후면: 12MP(초광각), 108MP(광각), 10MP(3배, 10배줌)

2. 장점


첫 번째 장점은 디스플레이입니다.
사실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제품에서 딱히 흠 잡을 곳이 없고 현존 최강의 디스플레이 화질을 보여줍니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 영상을 볼 때도 만족스러웠고 사진 촬영 후 사진을 감상하는 것에도 상당한 만족감을 줬습니다.
120Hz는 1~120Hz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사용자 사용에 맞게 조절하고 대체로 만족했습니다.
기존에는 60Hz를 쓰다가 이번에 120Hz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해봐서 그런지 더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역체감이 진짜 심하다는 걸 느꼈습니다..기존에 사용했던 갤럭시 노트 10+ 제품을 다시 만져봤었는데..
'60Hz를 어떻게 사용했지?' 생각이 들 정도로 역체감이 들더라구요.
가끔 Hz 변화 중에 버벅이는 현상이 있긴 했었으나..대체로 만족했어요!

두 번째 장점은 카메라입니다.
카메라는 S20 울트라 때부터 지원했던 100배 줌도 여전히 놀라웠지만,
가장 좋았던 부분은 3배, 10배 망원 카메라였어요.
요즘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2배~3배 정도 확대해서 찍는 분들이 많고!
저도 음식이든 풍경이든 어떤 사진을 찍을 때 줌을 해서 찍는 경우가 많았어요.
디지털 줌으로 땡기는 것도 좋긴 하지만 실제 3배, 10배 줌 렌즈를 달고 있어서 더 선명하고 깔끔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3배 줌 카메라
일반 카메라

일반 카메라로 찍든 3배 줌으로 찍든 화질에 대한 변화는 크지 않았어요!
10배 줌에서는 디테일한 부분들이 살짝 날아가기도 하는 것도 있었으나 빛이 충분한 환경에서는 10배 줌도 잘 찍혔습니다.
카메라는 정말 정말 100% 만족할 정도로 대만족입니다.
(물론 셀카는...아이폰이 조금 더 좋은 것 같아요..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갤럭시의 장점인 통화녹음, 삼성페이 등은 무조건 장점이지만 적지 않았어요.
이미 아는 장점이고 갤럭시S22 울트라만의 장점도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ㅠㅠ

3. 단점

첫 번째 단점은 성능입니다.
성능은 칩셋에서 비롯되는 부분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겠으나 스냅드래곤이 A15에 비해 뒤쳐진 건 사실이기에 게임을 할 때 잔렉이 존재합니다..오딘, 모바일 배그 등 고사양 게임을 돌리는 데 문제 없지만 잔렉이 분명 존재합니다.
잔렉을 없애기 위해서는 사양 조정이 약간은 필요한 부분이구요. 대체로 큰 문제없이 고사양 게임도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Heavy 게임을 하지 않는 일반 유저들은 만족하며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스냅드래곤, 엑시노트가 애플 모바일 AP보다 성능적 측면에서 떨어진다고 해도 괜찮은 정도의 성능은 내주기 때문이죠.
다만, 칩셋의 성능은 지금 당장의 고성능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1년~2년 후의 사진 처리나 연산에서도 크게 문제가 없어야 됩니다. 과연..1년~2년 후에도 스냅드래곤 8 gen 1 칩셋이 사진 처리나 OS 업데이트 등 정말 문제없이 잘 돌아갈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분명 현재 스냅드래곤 8 gen 1 칩셋의 성능은 현존 안드로이드 칩셋 중 최강입니다만..이 성능이 최강, 최선이라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플래그쉽 모델이라는 것은 어떤 상황에 맞고 어떤 상황에는 안 맞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상황을 커버할 수 있는 모델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하든 안하든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 함에도 현재 안드로이드 칩셋, 갤럭시 스마트폰은 그 부분에 있어서는 부족하다고 생각됩네요..

결론적으로 게임을 생각하신다면 갤럭시S22 울트라는 좋은 선택지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두 번째는 발열입니다.
뽑기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겠으나 발열이 조금 있는 편입니다.
게임을 할 때는 최대의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당연히 발열이 심한 것이 맞지만,
문제는 평상 시 혹은 더운 날씨에 카메라를 자주 찍게 되면 발열이 조금 심해진다는 것입니다.
최근 날씨가 약간 더워졌고 야외에서 사진 찍을 일들이 조금 있었는데..극한으로 셔터를 누르는 것이 아닌 풍경을 둘러보며 사진을 촬영하는 일상적인 환경이었음에도 발열이 조금 있었습니다. 심지어 당시에는 약간 발열이 발생하여 카메라 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기도 했었어요.
발열을 GOS로 해결하려 했던 탓인지..정말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4. 총평

저는 사실 대체로 만족하긴 했습니다.
게임을 많이 하는 Heavy 유저가 아니었기 때문에 심각한 발열은 느낀 것은 아니었고
인터넷, 유튜브, 카톡 등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문제를 느낀 적이 크게 없었습니다. (더운 날씨+카메라 제외하고..)

다만, GOS로 이슈가 크게 되어서 그런지..뭔가 모를 찝찝함은 남아 있어요...
나의 기계가 긱벤치에서 퇴출당하고..처음엔 괜찮았던 발열도..약간 더워지면서 심해지기 시작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AP 성능 때문에 아이폰과의 성능 격차를 줄이는 것은 여전히 한계가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어쩔 수 없습니다.
다만, 플래그쉽 모델이라면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상당 부분 개선해서 사용자 만족도를 높여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성능을 제외한 발열이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잔렉들은 최적화나 하드웨어적인 부분으로 해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낍니다.

일반적인 사용이 주를 이루는 분이시며 통화 녹음이나 삼성페이가 필수인 분들은 대체로 만족하실 것 같아요.
게임을 자주하시는 분들은 만족도가 떨어질 것 같고..
이슈없는 스마트폰을 원하시는 분들도 만족도는 높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대체로 만족하지만...아쉬움은 남는 폰인 것 같아요.
다음 스마트폰은 어떤 것을 선택해야 되는 지..벌써부터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