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나의 투자는 새벽 4시에 시작된다 리뷰(주린이, 투자 방향)

IT_light 2022. 6. 22. 18:43

많은 분들이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저도 최근에 주식에 대해 전혀 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상승장에서 진입하여 하락장을 맛보는 주린입니다. 제대로 된 투자 기준을 정하지 않고 무지성으로 투자한 결과일까요. 물론 투자 금액은 크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ㅎㅎ..

처음에는 주식에 대해 알려면 경제학이나 회계학을 간단하게 공부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했어요. 하지만, 경제학이나 회계학을 충분히 공부할만한 시간이 없었고 대신 주식과 관련된 책들을 '밀리의 서재'를 통해서 읽기 시작했어요.

제가 가장 처음 읽은 책이 바로 '나의 투자는 새벽 4시에 시작된다'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과 어떤 부분들을 투자에 접목하면 좋을지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저자는 300만원으로 30억을 만들어낸 사람으로 유명해졌던 분입니다. 처음에는 저자의 이력(?) 때문에 오히려 멈칫한 것이 사실이예요. 저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다만, 저자가 말하는 주식 투자는 어떤 것인지 알고 싶었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부분들이 좀 있었어요. 실제 사례들을 많이 언급하며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겠으나 절대 잊지 말아야 할 부분들을 짚어줬습니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크게 3가지예요.

첫번째는 '없다가 생긴 것에 주목하라'는 점입니다.
없다가 생긴 것에 주목하라는 말이 사실 가장 크게 와닿았어요. 예를 들자면, 코로나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생긴 이후의 우리의 삶이 어떻게 나아갈 지는 상상해볼 수 있겠죠. 지금은 제대로 서비스하지 않지만 향후 서비스할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템들에 주목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 '없다가 생긴 것'을 알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관찰'입니다. 매우 당연한 말이겠지만, 코로나라는 환경이 우리의 삶을 바꾸긴 바꾸고 있는데..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관찰해야 된다는 거예요. 소위 MS에서는 어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지, 메타에서는 어떤 것을 만들고 있는지, 많은 기업들은 어떤 근무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고 그것을 위해서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 직접 찾아보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상해봐야 한다는 것이죠.

사실 저는 이 부분에서 많이 찔렸습니다. 관찰을 한다고 했지만 소위 삼성전자에서 가전제품, 스마트폰, 메모리 반도체,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한다는 것에만 초점을 두고 투자했었거든요. 미래에는 반도체 아니야? 라는 아주 얄팍한 생각으로 말이죠. 구체적으로 어떤 플랫폼들이 나올 것 같고, 그에 따라 삼성전자에는 이런 부분들이 매출로 실현될 것이라는 데이터 기반 상상, 확신이 없었던 거죠. 우량주에 투자하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IT에 관심이 있었다는 생각으로..제대로 된 데이터를 찾거나 관찰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이 당연하지만서도 가장 와닿았네요.


두번째는 '불확실성과 위험을 구분하라' 입니다.
불확실성은 기업에 미칠 영향의 강도, 규모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쉬운 예를 들자면, 네이버 카카오처럼 갑작스럽게 정부의 규제를 받게 된 케이스입니다. 규제를 받기 전에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이슈가 발생되는데 이때 우리는 불확실성이 발생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규제가 생기긴 할 것 같은데 그 규모나 피해 수준을 알 수 없기에 위험으로 분류하지 않고 불확실성으로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불확실성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향후 구체적인 미래(?)가 알 수 없기 때문에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하락)을 미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주입장에서도 불확실성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면 불확실성을 가진 주식을 포트폴리오에서 덜어내는 것이 좋다는 것이죠. 만약 규제가 확정되고 어떤 규모로 해당 기업에 피해가 갈지 어느정도 파악이 되는 시점은 불확실성이 위험으로 바뀌는 시점이라고 해요. 위험으로 바뀌었을 때는 대체로 주가가 약간 상승 후 보합하거나 특정 지점에서 보합한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제 가슴을 후벼팠던 것이 바로 이 부분이었어요. '불확실성이 발생했을 때는 되도록 포트폴리오에서 덜어내는 것이 좋다'...저는 확실시 불확실성과 위험을 거의 구분하지 못했고 지금도 사실 명확하게 구분하진 못합니다. 다만, 앞으로 제가 투자한 기업에 불확실성이 발생하면 가차없이 매도를 할 것 같아요. 불확실성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장투를 하겠다며...버텨냈던 제 자신이 바보같네요...ㅋㅋ..앞으로는 제가 투자한 종목에 대한 기사들을 매일 상세히 찾아보고 불확실성에 대해 파악하고자 노력해야될 것 같아요. 주식의 시작은 익절이 아니라 손해를 적게 보는 것에서 시작되니까요.


세번째는 '종목보다는 섹터에 집중하라' 입니다.
처음 주식을 할 때 특정 종목을 선정하기보다는 섹터를 정하고 공부해야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완전 100% 공감하는 부분인데, 잘 나가는 기업이라고 해서 제약 1개, 반도체 1개, IT플랫폼 1개 이런 식으로 투자를 하게 되면 공부해야 될 부분이 너무 많아져요. 제약 섹터, 반도체 섹터, 플랫폼 섹터를 나눠서 다 봐야하기 때문이죠(제 과거 이야기 맞습니다).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분야(섹터)를 선택한다면, 어떤 정보들을 어디에서 가장 빠르게 취득할 수 있고 어떻게 찾아봐야 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정보를 탐색하고 시황을 관찰하는데 매우 좋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가 잘 아는 분야여야 기사나 정보를 접했을 때 이해하는 것도 쉽기 때문에 본인만의 섹터를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섹터를 정하면서 유망한 곳 혹은 저평가가 있는 곳 등 종목을 결정하여 진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럼 앞으로 나는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이 책말고도 여러 책들을 읽고나서 조금이나마 투자 방향이나 기준을 대략적으로나마 세울 수 있었어요. 제가 잘 알 수 있을만한 섹터를 먼저 정했고, 회사 퇴근 후 매일 저녁에 섹터와 관련된 뉴스들을 다 찾아보고 있습니다. 또한, 관련 뉴스나 시황들을 보고 나서 이 점들이 어떻게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간단히 저만의 리포트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주식 관련 서적들을 계속해서 읽어보며 투자하려고 합니다. 함께 공유하고 싶은 내용들이 있다면 블로그를 통해서 함께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